'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HYBE·의장 방시혁)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선정됐다.
타임이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따르면 하이브는 한국 기업 삼성그룹과 함께 구글, 테슬라,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가 이름을 올린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한 타임은 전 세계 각지의 에디터와 특파원, 산업 전문가들이 '세상에 비범한(extraordinary) 영향을 끼치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기업'을 선정, 등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최근 3년 이내에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가 있었는데, 한국의 가장 인기있는 수출 콘텐츠인 K-pop에 기반한 것이었다"고 하이브를 소개했다.
이어 "2005년 설립된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과거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거의 디즈니처럼, 하이브는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에 주목한다"며 "하이브는 올 1월 말 YG(PLUS)에 6000만 달러(약 667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4월에는 미국 이타카 홀딩스 미디어 그룹을 10억 달러(약 1조1120억원)에 인수하며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팝스타들을 하이브 라인업에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임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TIME100)' 시리즈를 선정해 오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