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농식품 수출은 작년보다 7.7% 증가한 75억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김치·인삼류를 중심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이 3.4% 늘어난 14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김치는 37.6%나 증가한 1억445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샤인머스켓 등 포도는 32.8% 증가한 3120만 달러, 유자차는 31.9% 늘어난 5080만 달러어치를 각각 수출했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라면·쌀가공식품 등 간편식품이 8.8% 증가한 61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라면의 경우 첫 6억 달러 수출 기록을 썼다.
쌀가공식품은 가공밥·떡볶이·죽 등이 가정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어 대미 수출이 역대 최고를 달성, 26.7% 늘어난 1억3760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8%, 신남방 지역 9.1%, 중국은 2.9%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 등 신선·가공식품의 고른 수출 호조로 작년 3월 이후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 12억1000만 달러로 중국의 11억4000만 달러를 제치고 2위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1위 수출 대상권역은 신남방 지역으로 15억6000만 달러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