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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정기인사] '이커머스 더 강화'… 오규식 부회장 3연임· LF몰 이끈 안태한 전무 승진

"패션 기업 넘어 생활문화 기업으로 안착 위해 이커머스와 미래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초점"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0-12-17 10:21

안태한 LF 신임 전무. 사진=LF이미지 확대보기
안태한 LF 신임 전무. 사진=LF
LF가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LF는 안태한 상무를 전무로, 손희경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 발령하고, 남궁선 부장과 이재익 부장을 상무보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발령일자는 2021년 1월 1일이다.
LF 관계자는 "패션 기업을 넘어 생활문화 기업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커머스와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오규식 대표이사 부회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오 부회장은 2012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15년과 2018년 각각 두 차례 연임했으며, 이번 연임으로 2024년 3월까지 LF를 이끌게 됐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신속하게 비상경영체제를 수립하고 사업 다각화, 온라인 전환을 이끌어 LF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안태한 신임 전무는 홈플러스와 삼성생명 출신의 영업 전문가로 2013년 LG패션(전 LF) 점포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무선주파수식별장치(RFID)를 현장 도입하는 등 영업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와 사업구조 개선을 주도해왔다.

무엇보다 올 한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한 혁신적인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 모델인 'LF몰 스토어'의 공격적 확장을 추진,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의 동시 성장을 실현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LF몰 스토어는 온라인몰인 LF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LF는 모든 가두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을 추진하고 신규 매장도 오픈할 방침이다.

손희경 신임 상무는 프리미엄 비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 등 자체 신규 화장품 브랜드의 론칭을 주도하고 롯데면세점 명동점을 비롯한 고급 유통망 입점을 이끄는 등 LF 코스메틱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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