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웰빙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속 요거트 시장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그릭요거트를 선보인 일동후디스는 대용량 제품인 ‘후디스 그릭요거트(450g)’ 의 매출이 9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0% 성장했다. 그릭요거트 전체는 9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대용량 그릭요거트의 판매가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그릭요거트는 지난 2012년 출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제품이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집콕’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 역시 9월 선보인 플립형 토핑 요거트 ‘요거톡’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에는 푸짐한 토핑 등 차별화된 제품 특성과 함께 최근 1인 가구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간편 대용식(CMR)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유업계 전반으로 요거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맛있게 먹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떠먹는 요거트 ‘매일바이오 알로에’를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기존 과일 요거트 대비 2배 이상의 알로에 함량을 내세워 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동원F&B는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를 통해 다양한 토핑 요거트를 출시했다. 신제품인 ‘덴마트 요거밀’은 용기가 두 칸으로 분리돼 한쪽에는 부드러운 플레인 요거트가 들어있고 다른 쪽에는 바삭한 토핑이 담겨있어 두 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토핑 요거트다. 요거트와 토핑을 쉽게 섞을 수 있도록 반으로 접히는 플립형 용기에 담았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