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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앱]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 월 거래액 250억 이끈 비결은?

MZ세대에 맞춘 브랜드 선별…유행 한눈에 보여줘
'주문대화' '스토리' '핫딜' 등 참신한 코너로 눈길
검색 기능과 추천 서비스 고도화는 해결 과제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11-05 05:00

머스트잇은 2011년 출시된 온라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다. 사진=머스트잇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머스트잇은 2011년 출시된 온라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다. 사진=머스트잇 로고
국내 대표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2011년 첫선을 보인 앱으로, ‘구찌’ ‘메종 마르지엘라’ ‘스톤 아일랜드’ ‘발렌시아가’ ‘톰 브라운’ ‘생로랑’ ‘발렌티노’ ‘오프화이트’ ‘알렉산더맥퀸’ 등 인기 브랜드를 선보인다.

◇ MZ세대를 사로잡은 차별점은?


'스토리' 코너에서는 패션과 브랜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사진=머스트잇 앱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스토리' 코너에서는 패션과 브랜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사진=머스트잇 앱 화면 캡처

머스트잇은 MD가 직접 추천하는 상품과 인기 상품 등으로 구성된 홈 화면으로 명품의 경향을 한눈에 보여준다. 잘 팔리는 상품 위주가 아닌, 머스트잇의 주 고객층인 MZ세대가 좋아할 명품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데 집중한다.

고객은 명품에 특화된 카테고리별 검색 기능으로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인기 검색어와 인기 브랜드 순위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결정이 어렵다면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포토 리뷰’의 실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면 좋다.

‘주문대화’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1대1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알림 서비스로 ▲구매 ▲배송 ▲재입고 ▲할인 정보 등 다양한 안내를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스토리나 최신 패션 추세 정보로 짜인 매거진도 운영하고 있다.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개발로 좋은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것,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 등은 머스트잇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는다.

◇ 월 거래액 250억…'온라인 명품 최강자'의 저력


머스트잇의 월 거래액은 지난 10월 약 250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머스트잇 앱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머스트잇의 월 거래액은 지난 10월 약 250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머스트잇 앱 화면 캡처

머스트잇은 지난 7월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0월에는 거래액 250억 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명품 커머스 1위의 저력을 보였다. 이 거래액은 이는 지난 9월과 비교하면 약 9% 증가, 지난해 10월 거래액(약 140억 원)과 비교하면 78%가량 성장한 수치다.

연도별 거래액 지표에서도 머스트잇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0월까지의 머스트잇 누적 거래액은 약 2000억 원으로, 2019년 전체 거래액인 1500억 원을 뛰어넘으며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머스트잇은 올해 거래액이 약 2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의 전체 거래액은 약 1700억 원이었으며 그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였다. 4일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90만 건이다.

이러한 성장을 이끈 원동력으로는 MZ세대가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점이 꼽힌다.

머스트잇은 MZ세대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온라인‧모바일 쇼핑 환경을 제공해 그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또 고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자신과 비슷한 체형에 따른 사이즈와 핏 등을 참고할 수 있는 약 32만 건의 리뷰 데이터로 만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가품(짝퉁) 걱정 없는 시스템 구축으로 일찌감치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한 것이 머스트잇의 강점이다. 머스트잇은 위조품 구매 시 200% 책임 배상, 의심이 되는 상품을 일반 소비자처럼 구매하는 ‘블라인드 구매’ 등 안전 거래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상품과 신뢰도 확보에 집중하며 기본에 충실해 온 결과, 국내 대표 온라인 명품 커머스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서 “의류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고객들의 명품 구매를 도울 수 있는 쇼핑 채널로 진화해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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