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일본의 19조 원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NHN은 커머스 자회사인 NHN고도가 1인 마켓 대표 브랜드 ‘샵바이(shop by)’를 일본에 출시하고 글로벌 쇼핑몰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NHN고도는 지난 1월 해외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법인 ‘NHN고도 재팬’을 설립했다.
NHN고도에 따르면 ‘샵바이 재팬’은 초기비용이나 월 고정비용 없이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고, 다양한 전용 디자인 템플릿으로 쉽게 쇼핑몰의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모바일 등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최적화된 반응형 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샵바이’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일본을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고,중국의 에이컴메이트, 북미의 NHN글로벌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활약하고 있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NHN고도는 일본 현지 결제대행회사 ‘SB 페이먼트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결제 서비스 제공하여 결제 편의성을 확대하고, ‘쇼핑몰 초기 창업자’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존 쇼핑몰 운영자’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일본은 총 소비지출액에서 전자상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76%로 한국(21.4%)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의 2배 규모인 약 19조 3609억 엔(216조 5,284억 원)을 기록하는 성장 기회가 많은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쇼핑몰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어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NHN고도 측은 “‘샵바이 재팬’ 출시를 통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이커머스를 강화하여 고객사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