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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해 3월 구독형 5G 스트리밍 게임 100종 정식 서비스…2월까지 50여 게임 무료 서비스

월정 서비스로 액션·슈팅·레이싱 게임 등 무제한 이용하는 구독형
PC·콘솔없이도 5G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대작 게임 실시간 스트리밍
엄지손가락 크기의 스마트폰 탈착식 ‘미니 조이스틱’으로 몰입감 더해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12-20 13:27

KT 로고. 출처=KT이미지 확대보기
KT 로고. 출처=KT
KT(회장 황창규)가 PC나 콘솔에서만 가능했던 고사양 대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 2월까지는 50여 종의 게임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이후 콘텐츠 등 재정비 기간을 거쳐 3월 중 구독형 서비스로 전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대만의 유명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손을 잡았다.

KT는 20일 5G 네트워크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을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성을 갖고 있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스트리밍 게임이다. PC와 콘솔(TV에 연결해 쓰는 가정용 게임기)이 없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의 게임을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 게임도 ’구매’ 아닌 ‘구독’··· 업계 최초 5G 기반의 구독 게임서비스 선봬


이날 KT는 성수역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간 카페봇에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KT는 이번에 선보인 ‘5G 스트리밍 게임’에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딥실버(Deepsilver)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볼리션의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우선 2개월 간 무료 체험 기간을 진행하고,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한 후 내년 3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모바일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의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쿠오(Wesley Kuo)가 자리했다. KT는 유비투스와 함께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윈도우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수급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

유비투스는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전문회사이자 콘텐츠 수급사로, 지난 2017년 3월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 스트리밍 게임을 서비스하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 게임 정확성 높이는 ‘미니 조이스틱’ 공개···간편 로그인으로 편의성 향상


KT는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선보였다.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선사한다. 또한 게임 화면의 가상 컨트롤러도 3단계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KT는 20일부터 KT 5G 고객 중 앱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서비스 체험 기회와 미니 조이스특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앱은 원스토어와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무료 체험기간 동안 50여 종의 스트리밍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간편 로그인으로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5G 스트리밍 게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별도의 계정 없이 KT닷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원하는 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 당 평균 2~6만 원대인 콘솔과 PC용 게임을 별도 구매할 필요 없는 구독형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KT는 "스트리밍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정액은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는 3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향후에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과 PC 등 단말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분산으로 ‘초저지연’의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게임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리밍 게임은 5G 서비스의 판도를 바꿀 주요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게임은 반응 속도가 중요해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의 5G 네트워크와 만나 음악과 영상에 이은 ‘넥스트 스트리밍 콘텐츠’로 여겨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를 지난해 3억 8700만달러(약 4500억 원)에서 2023년 25억달러(약 2조 9100억 원) 수준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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