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박정호)가 지난 3월 출시한 클라우드PC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증기관인 IT보안인증사무국의 CC인증(Common Criteria, 공통평가기준)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클라우드PC 서비스는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여러 컴퓨팅 자원들을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한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나 단말에 상관없이 사용자 자신의 개인화된 PC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CC인증은 정보보호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국가가 직접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국가·공공기관이 관련 제품을 도입할때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법적 필수 인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3월 자체 개발을 통해 토종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주요 핵심기술 내재화를 통해 외산 업체에 지불해야 할 라이선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원가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업무처리 속도 및 서버당 가입자 수용 용량을 외산 솔루션 대비 2배 이상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CC인증 획득을 계기로 망 분리 시장으로 대표되는 기업보안 시장과 함께 최근 떠오르는 스마트오피스 시장, 특히 국가·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들어 이른바 ‘애자일(agile, 날렵한)’ 조직문화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일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자율좌석제 도입은 물론 임직원들이 실제로 클라우드PC를 이용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현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이 서비스를 SK텔레콤의 5G 서비스와도 연계해 스마트오피스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이번 클라우드PC 서비스의 CC인증 획득을 통해 공공 및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클라우드PC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영역으로 외산 솔루션에 잠식당하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이번 CC인증 획득이 국산 솔루션 경쟁력 강화 및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