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통신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5G 상용화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한다.
SKT는 28~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APAC 5G 서밋에 참가해 5G 상용화를 비롯한 5G 특화 기술·보안, 킬러서비스 등에 대해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APAC 5G 서밋은 전 세계 20여개 통신사와 기관, 단체들이 국가 차원에서 통신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주요 참여자는 GSM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본 ·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정부, NTT도코모(일본), 텔스트라(호주), 청화텔레콤(대만), 싱텔(싱가포르), 5G포럼 등이다.
SKT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까지의 준비 과정과 교훈, 장애요인 극복 경험을 비롯해 5G가 그릴 미래상과 기술 진화 방안 등을 참석자들에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 SK경영경제연구소, SK인포섹의 5G 관련 임원 약 10명이 발표와 토론자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28일 서밋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CTO)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과정과 스마트팩토리, 모바일엣지컴퓨팅, 슈퍼노바 등 5G 특화 기술을 발표한다.
이 외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5G시대 네트워크 보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종민 SKT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클라우드 게임, 미디어·가상현실 기술 등 현재 개발 중인 5G 킬러서비스를 소개하고, 글로벌 주요 관계자들과 협업을 모색하기로 했다.
SKT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통신사에 5G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해 세계 5G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제조사와 장비업체, 콘텐츠·서비스업체가 활약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한다는 이유다.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은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기업들과 5G 협력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며 “한국의 5G 상용화 경험이 글로벌 5G 인프라와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