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를 5G로 생중계한다. 약 1억 명에 이르는 월간 접속자(MAU)를 보유한 LoL을 통해 SK텔레콤의 5G 서비스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5G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LCK와 관련된 AR/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향후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VR/A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향후에는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 빠르면 오는 6월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 생중계를 진행한다. 시청자들이 집에서 SK브로드밴드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영상을 보다가 VR안경을 착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실제로 롤 경기장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