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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협력...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 상용화 나섰다

신원 확인·출입 통제·계약 등 신분증 필요한 분야 혁신
향후 국가간 서비스 가입, 이용 프로세스 간소화 기대

이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19-02-21 12:26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각종 본인 확인 절차가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뀌게 된다.

SK텔레콤은 ‘MWC19’ 기간 중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T-Labs)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종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 본인 확인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블록체인을 본인 확인에 활용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해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신원을 인증 받을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이용이 활성화되면 각종 티켓 예매, 온라인 공동구매 등 민간 분야뿐 아니라 운전면허증, 정부 발급 신분증, 여권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19’ 전시 부스에서 공동 시연을 통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선보일 계획이다.

■ 향후 고도화 통해 국가간 서비스 호환에도 적용 가능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아직 초기 도입 단계에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상용화되면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양사의 서비스를 간편한 신원 확인 및 가입 절차만으로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G 시대에는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수많은 기기가 연결되기 때문에 신원 확인·인증의 개념을 사물 ID로 확장하면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이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 칼리안 도이치텔레콤 T랩스장은 “이번 협력이 서로 다른 기업·기관에서 발급한 디지털 신분증을 상이한 생태계에서 어떻게 공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유닛장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향후 출입관리 온·오프라인 로그인, 각종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ICT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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