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옵션 1표준편차 변동폭 8.9% 반영...4대 코인 중 최고
현물 1.51달러 기준 1.37~1.64달러 전망...숏 청산 1700만 달러
바이낸스 롱 계정 비율 2.18 돌파...한국 원화 마켓 레버리지 촉각
현물 1.51달러 기준 1.37~1.64달러 전망...숏 청산 1700만 달러
바이낸스 롱 계정 비율 2.18 돌파...한국 원화 마켓 레버리지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주요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옵션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8.9%라는 최고 예상 가격 변동폭을 기록했다.
유투데이는 22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 마켓 자료를 바탕으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공매도 청산이 겹치며 변동성 프리미엄이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옵션 변동성과 가격 범위 도출
글로벌 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 엑스알피가 주요 알트코인들을 앞지르며 가장 가파른 내재 변동성 수치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 마켓 옵션 변동폭 표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9월 27일까지 엑스알피의 1표준편차 가격 변동폭을 약 8.9%로 반영하고 있다. 같은 시점 비교 대상인 솔라나(8.0%)와 이더리움(6.9%), 비트코인(5.0%)을 전원 웃도는 수치다.
엑스알피의 이번 예상 변동률은 과거 7일 변동폭 중간값인 약 5%의 1.79배에 달한다.
코인베이스 마켓이 집계하는 4대 암호화폐 가운데 평소 흐름 대비 변동성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셈이다.
당시 현물 가격 약 1.51달러(약 2095원)를 기준선으로 삼아 옵션 변동폭을 대입하면 단기 상방 가격은 약 1.64달러, 하방 가격은 약 1.37달러로 도출된다.
특정 방향을 예단하는 목표가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옵션 프리미엄에 녹여낸 대칭형 가격 변동 범위다.
선물 거래량과 숏스퀴즈 청산
파생상품 시장의 열기는 선물 거래량 증가와 공매도 포지션 강제 청산으로 이어지며 변동성 확대를 부채질했다.
코인글래스의 당일 집계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엑스알피 선물 거래량은 약 68억 달러(약 9조 4380억 원)에 도달했다. 시장의 미체결 계약을 뜻하는 미결제 약정 역시 약 35억 6000만 달러(약 4조 9410억 원)까지 불어났다.
선물 시장의 증거금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24시간 동안 18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과 유출이 교차한 가운데 7일 누적 기준으로는 약 2억 9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관측됐다.
가격 반등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세력은 치명타를 입었다. 24시간 동안 강제 청산된 선물 포지션 약 1920만 달러 가운데 공매도 숏 포지션이 약 17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숏 스퀴즈가 일단락되자 시장의 수급 저울추는 롱 포지션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바이낸스 선물 계정 기준 엑스알피·테더(USDT) 롱숏 계정 비율은 약 2.18까지 치솟았다. 상승을 기대하는 롱 계정 수가 숏 계정 수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다만 파생 시장 구조상 한쪽 포지션이 지나치게 밀집하면 시세가 반대로 꺾일 때 연쇄 강제 청산이 터져 낙폭을 키우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롱 포지션 과밀과 파생 리스크
글로벌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 팽창과 롱 포지션 쏠림은 엑스알피 매매 열기가 유독 뜨거운 한국 원화 시장에도 가파른 파장을 미친다.
한국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들의 엑스알피 거래 회전율이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아 해외 선물 시장의 연쇄 청산 충격이 현물 매도세로 전이되는 경로를 형성한다. 공매도 청산 이후 롱 포지션이 과열된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한국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올가을에는 엑스알피가 옵션 상단인 1.64달러 돌파를 시도하며 미결제 약정의 안정을 유지하는지에 따라 추세 안착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현물 지지선인 1.51달러 방어와 함께 거래량이 붙는다면 상방 랠리 확장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1.37달러 하단선이 무너지며 롱 포지션 청산이 번지면 이 추가 상승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온체인 파생금융 분석 연구진은 "옵션 시장의 8.9% 변동폭과 35억 달러대 미결제 약정은 시세가 언제든 요동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며 "바이낸스 롱 계정 비율이 2.18에 달하는 만큼 1.37달러와 1.64달러 사이에서 벌어지는 레버리지 청산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