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가이던스 실종에 추가 인상 불확실성…10년물 금리·유가 '마지노선' 촉각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촉각…AI 개발 경쟁·반도체 규제 기술주 운명 가른다
'AI 속도 조절론' 대두 반도체주 압박 속 전문가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촉각…AI 개발 경쟁·반도체 규제 기술주 운명 가른다
'AI 속도 조절론' 대두 반도체주 압박 속 전문가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17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독립성과 신뢰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선제적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인상 횟수와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0월 중간선거 직전 추가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을 50% 안팎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공개 발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5%)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배럴당 100달러)의 '심리적 마지노선' 돌파 여부도 핵심 변수다. 최근 국채 금리가 4.93%로 하락하고 WTI 가격이 배럴당 101달러 선으로 내려앉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최고치 대비 2% 내 수준까지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전략가는 "시장 지표가 심리적 저항선 아래로 내려오면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되찾겠지만, 이를 웃돌 경우 지난 몇 주간 겪었던 역풍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 중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주요 분수령으로 꼽힌다. S&P 500 지수의 38%를 차지하는 기술주는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AI 개발 경쟁과 반도체 규제 논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업계 내부에서 제기된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반도체 대형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어 긴장감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조정을 장기적 관점의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제프 슐츠 프랭클린템플턴 수석전략가는 "실질적으로 AI 투자를 제한하거나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출 강력한 규제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기업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위험 자산의 상승 탄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