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주 동반 약세…SOXX 반도체 지수 2.7% 후퇴
트럼프 캐나다산 자동차·철강 50% 관세 예고에 투자심리 냉각
미 재무부 국채 매입 기대에도 글로벌 금리 급등·중동 리스크에 혼조 마감
트럼프 캐나다산 자동차·철강 50% 관세 예고에 투자심리 냉각
미 재무부 국채 매입 기대에도 글로벌 금리 급등·중동 리스크에 혼조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1포인트(0.28%) 내린 7,652.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26포인트(0.77%) 밀린 2만 5,980.1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0.15포인트(0.26%) 오른 5만 3,417.16을 기록하며 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시장 하락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업종이었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8%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와 브로드컴이 각각 3%, 2% 넘게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아이아이셰어즈(iShares) 반도체 ETF(SOXX)도 2.7% 밀렸다. 이 밖에도 샌디스크가 6.45%,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6.5% 급락하고 코히런트와 루멘텀 역시 4% 이상 하락하는 등 IT 하드웨어 전반에 하방 압력이 거셌다.
미국 국채 금리는 재무부의 개입 기대감 속에 소폭 안정세를 보였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일반 계정을 활용해 국채 매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향후 몇 달간 국채 매입 규모를 당초 4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이상 내린 4.704%,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5.234%를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채권 금리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증시를 압박했다.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장기화 우려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불안이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모든 승용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무역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와 정책 변수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CNBC에 따르면 피터 부크바 원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 CIO는 재무부의 단기채 중심 대응이 향후 연준 정책과의 연계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눈은 이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심포지엄의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과 수요일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쏠리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마벨 테크놀로지 등 주요 AI 대표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장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