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 속 온체인 데이터는 '청신호'…1,000~10만 XRP 보유 주소 급증
개인 투자자 저점 매수세 지속…'고래' 지갑도 올해 13억 8,000만 토큰 추가 축적
시장 불확실성 속 인프라 및 사용자 확대로 1달러 지지선 강력 구축
개인 투자자 저점 매수세 지속…'고래' 지갑도 올해 13억 8,000만 토큰 추가 축적
시장 불확실성 속 인프라 및 사용자 확대로 1달러 지지선 강력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 정보 플랫폼 산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00~10만 XRP를 보유한 소액 및 중소형 개인 지갑 수가 112만 198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120만 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들어 XRP 가격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고점이었던 3.66달러에서 약 70% 하락했으며, 올해 연초 대비로도 40% 가까이 폭락해 최저 1.1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이처럼 시장의 손실이 극대화된 상황에서도 온체인 사용자 유입을 나타내는 지갑 주소 수는 오히려 증가해, XRP의 글로벌 채택률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세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112만 개의 개인 지갑 중 1,000~1만 XRP를 보유한 주소가 81만 9,690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만~10만 XRP를 보유한 주소는 30만 5,080개로 뒤를 이었다. 비록 기관이나 '고래' 투자자에 비해 보유량은 적지만, 시장의 실제 바닥 민심과 개인 도입 현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2월 초에는 급격한 시장 전체 폭락으로 일시적인 지갑 이탈 현상도 있었다. 지난 2월 5일 XRP가 하루 만에 19.7% 폭락하고 이튿날 1.11달러까지 추가 하락하자, 2월 6일 1,09만 5,830개였던 지갑 수가 나흘 만에 7,380개 가량 급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XRP가 곧바로 21.07% 반등하며 회복 탄력성을 증명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다시 돌아왔다. 손실된 지갑 수를 회복하는 데 약 2주가 소요됐으나, 이후 지속적인 가격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2월 초 급락 시점 이후 현재까지 XRP 개인 지갑 수는 3만 6,000개 이상 순증했다.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Buy the dip)'의 기회로 삼는 축적 추세도 뚜렷하다. 연초 1,000~10만 XRP 보유 지갑들의 총잔액은 104억 8,000만 XRP였으나, 현재는 107억 3,000만 XRP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저점 분할 매수를 통해 총 2억 5,000만 XRP를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거대 '고래'들의 움직임은 더욱 공격적이다. 100만~1억 XRP를 보유한 이른바 '고래 계정'들은 올해 초 이후에만 무려 13억 8,000만 개의 토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개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유입과 거대 고래들의 강력한 추가 매수세가 결합되면서, 극심한 하락장 속에서도 XRP가 1달러 지지선을 견고하게 방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