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경쟁력 회복·주주환원 기대…"리레이팅 이어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3%(2만3000원) 하락한 2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까지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반도체 업종 중심의 상승 흐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증권업계는 중장기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웃돌면서 업황 호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간 제약으로 인해 메모리 공급은 최소 내년 4분기까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메모리 업황은 사이클상 아직 중반(Mid-cycle)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 기반이 더욱 넓어지고 있으며, 구조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HBM4 공급 확대와 비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경우 주가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59만원을 제시했고, 상상인증권은 5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증권가는 서버용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장기공급계약(LTA) 증가, 대규모 현금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장기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