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집계 컨센서스 발표…데이터센터 매출 7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폭발적 성장 관측
세레브라스 IPO·AMD 추격 속 아마존·구글 자체 칩 전환 선언하며 전방위 압박 거세져
트럼프 "중국 자체 AI 개발 집중"에 젠슨 황 "중국 점유율 0%"…美·中 리스크 시험대 운명
세레브라스 IPO·AMD 추격 속 아마존·구글 자체 칩 전환 선언하며 전방위 압박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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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19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787억 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했던 매출 440억 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96달러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단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이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은 이번 분기 약 728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작년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 매출인 391억 1,000만 달러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이 중 AI 연산을 담당하는 컴퓨팅 부문이 605억 3,000만 달러, 네트워킹 부문이 12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게이밍 부문은 전년 대비 3.26% 감소한 36억 4,000만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1% 이상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74%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칩인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의 잠재적 매출 규모를 1조 달러로 공언한 만큼, 이번 실적 발표는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증명하고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가르는 결정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스타트업 전방위 압박…거세지는 AI 칩 추격전
이 같은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사방에서 몰려오는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스타트업 세레브라스(CBRS)는 엔비디아와 차별화된 독자 설계 AI 프로세서를 앞세워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AMD 역시 올해 말 '랙 스케일 서버 시스템'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 고삐를 죄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칩 전환 속도도 무섭다. 아마존(AMZN)은 클라우드 사업부(AWS)의 반도체 부문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마존은 오픈AI(OpenAI)와 2기가와트(GW) 규모의 '트레이니움(Trainium)'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앤트로픽(Anthropic)과도 최대 5GW 규모의 사용 합의를 이끌어냈다.
구글(GOOGL) 역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oogle I/O)에서 AI 추론용 'TPU 8i'와 학습용 'TPU 8t'를 전격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야후파이낸스 따르면 구글 또한 앤트로픽과 다세대 수 기가와트 규모의 TPU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점유율 0%"…미·중 갈등 속 G2 리스크 현실화
시장에서는 시 주석이 엔비디아 칩 수입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은 칩 수입보다 자체 AI 프로세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젠슨 황 CEO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한때 중국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고백하며 더 이상 중국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결국 이번 20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발표될 1분기 실적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독점적 지위를 얼마나 견고하게 수성할 수 있을지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