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에 불평하지 마세요"...유명 트레이더, '역대급 불장' 예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과 리플사의 잇따른 파트너십 발표가 맞물리며 XRP 가격이 상승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XRP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은 미국에서 첫 XRP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자산운용사 렉스 오스프리(REX Osprey)는 XRPR이라는 이름의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규제된 XRP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과 함께 XRP를 포함하는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 승인을 얻었다. 이는 투자자가 직접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할 필요 없이 XRP를 매수할 수 있게 돼 XRP가 금융 시장의 주류로 편입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리플사의 파트너십 확대 소식 역시 시장의 신뢰를 더했다. 리플은 DBS 은행, 프랭클린 템플턴과 손잡고 토큰화된 담보와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레포(Repo) 시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XRP 원장(XRP Ledger)을 활용해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기관용 거래 및 대출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도 이 파트너십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플이 장기적인 사용 사례를 확보하며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XRP 가격은 3달러대를 회복했다. XRP는 24시간 동안(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간 오전 6시 32분 현재) 2.03% 상승한 3.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2.95달러에서 반등한 결과로, 50일 단순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오스카 라모스는 "XRP에 대해 불평을 퍼뜨리지 마라, 후회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리플의 파트너십 확대와 기관 투자자들의 지원을 근거로 XRP가 다음에는 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러한 목표가 정확히 실현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ETF 승인, 새로운 파트너십, 그리고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결합되면서 XRP 투자자들은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