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 SBI VC 트레이드와 손잡고 XRP 등 디지털 자산 보상 시스템에 도입
일본 내 신용카드 포인트의 암호화폐 직접 교환 첫 사례...금융 시장 주류 편입 기대감
XRP, 일본 금융 생태계 내 독보적 입지 강화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융합 선도
일본 내 신용카드 포인트의 암호화폐 직접 교환 첫 사례...금융 시장 주류 편입 기대감
XRP, 일본 금융 생태계 내 독보적 입지 강화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융합 선도

일본 신세이은행 그룹의 신용카드 서비스인 에이플러스(Aplus)가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와의 제휴를 통해 XR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을 고객 보상 시스템에 전격 도입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일본 내에서 신용카드 포인트가 암호화폐로 직접 교환되는 첫 사례로, 암호화폐가 일본 금융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플러스 포인트, 이제 암호화폐로 전환 가능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에이플러스 카드 이용자들은 적립된 포인트를 소비재, 디지털 상품권, 항공 마일리지 등으로 교환해왔다. 그러나 이번 혁신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2,100 에이플러스 포인트를 2,000엔 상당의 XRP, BTC 또는 ETH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도 일상적인 지출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고객은 200엔 사용 시 에이플러스 포인트 1점을 적립하며, 매월 5만 엔 이상 사용 시 0.5%의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 포인트 유효 기간은 2년으로, 사용자들은 충분한 시간과 유연성을 가지고 암호화폐 보상 전환을 결정할 수 있다.
SBI VC 트레이드, 통합 지원하며 리플 생태계와 연계 강화
이번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 도입은 일본 최대 암호화폐 중심 금융기관 중 하나인 SBI 홀딩스 산하 디지털 자산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가 지원한다. SBI는 오랫동안 XRP와 리플 기술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2018년 XRP를 유일한 거래 옵션으로 제공하는 SBI VC Trade를 출범시켰다.
이번 파트너십은 SBI와 리플 생태계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앞서 SBI는 올해 초 XRP 대출 서비스를 도입하고, XRP 원장(XRPL) 기반 NFT 프로젝트를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혁신과 Web3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일본 시장에서 XRP의 독보적 입지 강화
에이플러스 리워드 프로그램에 XRP가 포함된 것은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선다. 이는 XRP 토큰이 일본 금융 생태계에 깊이 통합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다른 국가들이 암호화폐 규제 문제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일본은 명확하고 지지적인 법적 체계를 제공하여 XRP가 소매 및 기관 투자 환경 모두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BI 홀딩스의 강력한 지원과 소비자 금융 상품 전반에 걸친 유용성 증가는 XRP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수용되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성공적인 융합 사례
에이플러스와 SBI VC Trade의 이번 협력은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다. 암호화폐 보상을 기존 신용 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이들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고객이 일상적인 지출을 통해 암호화폐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로열티 포인트 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고 일상생활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도입하는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니셔티브에서 XRP의 핵심적인 역할은 일본의 진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그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통합 움직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