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은 과거 국가 주도 수주 방식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 상품과 시장을 완전히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SMR, 올해 말에서 내년부터는 대형 원전에서 성과가 확인될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현대건설과 홀텍이 SMR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건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홀텍은 지난 4월 말 마감된 미국 에너지부(DOE)의 3.5세대 경수로 기반 SMR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설계 중심 지원을 넘어 배치 중심으로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지원 자체가 이미 SMR 착공을 위한 준비 수준을 입증했다”며 “하반기 최종 지원 대상으로 확정될 경우 이들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시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텍은 올해 말 미시간주 펠리세이드를 시작으로, 뉴저지 오이스터크릭, 그리고 미국 전역과 글로벌 시장으로 SMR 사업을 전방위 확장할 계획이다. 전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한다.
장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는 대형 원전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과 미국 원전 기술사인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5월 ‘AP1000’ 원자로의 글로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약 20조원으로 추정되는 불가리아 원전을 추진 중이며 슬로베니아, 스웨덴, 핀란드 등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