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XRP 현물 ETF 신청은 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이은 것으로, 프랭클린 템플턴이 알트코인 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도지코인 연계 펀드를 출시하는 등 알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시가총액 약 1,24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4위 규모의 암호화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XRP를 새로운 전략적 비축 자산의 일부로 편입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XRP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ETF는 Cboe BZX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코인베이스가 해당 펀드의 XRP 수탁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ETF 출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XRP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