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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트레이드, 다음 달부터 출시..."주식거래 유리한 시장 선택 가능"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대체거래소(ATS)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대체거래소(ATS)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4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트레이드 출범으로 투자자들은 다음 달 4일부터 주식거래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투자에 유리한 시장을 선택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복수거래시장 출범 설명회'를 통해 "그간 주식 투자 규모 확대와 투자자 수 증가, 증권 상품 다양화 등 자본시장은 양적 성장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체거래소(ATS)는 정규거래소의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증권거래시스템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은 ATS를 이미 도입해 정규거래소와 ATS간 경쟁체계가 정착돼 있다.

해외 ATS는 정규거래소 대비 낮은 거래비용, 새로운 기술, 다양한 주문제도, 고객 중심의 수수료 체계 등을 추구한다.

김 본부장은 넥스트레이드 시장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단일 시장으로서 투자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으며 IT 거래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유인도 낮았고 새로운 상품 수요 수용 어려움 등이 있어 추가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ATS는 증권 유통시장의 경쟁 촉진을 통한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ATS 도입으로 거래 시장을 선택 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은 거래수수료와 거래 속도 등 각 거래소의 서비스를 비교하며 거래 시장 선택이 가능하다.

투자자가 선택하지 않을 때는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마련된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으로 주문이 집행된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 주문을 거래소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최선의 거래소를 선택하고 주문을 배분해 체결하는 솔루션이다.

또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 대비 20~40% 거래 비용이 낮아진다. 이는 우리나라 투자자의 거래비용 인하 효과와 거래시장간 수수료 경쟁 발생 등 때문이다.

특히 이른 시간과 늦은 시간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해진다.

거래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현행보다 5시간 30분이 연장된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등에 맞춘 거래가 가능해지고 글로벌뉴스, 이벤트 등을 확인하며 글로벌시장과 연계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호가·주문 방식이 도입된다.

중간가호가(최우선 매수·매도 호가 중간 가격으로 자동 조정)와 스톱지정가호가(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거래량 증가 등으로 균형가격 발견이 용이해진다.

김 본부장은 "해외는 ATS 등장 후 매매체결 서비스 경쟁 속에 거래량이 많이 증가해 주식시장이 질적으로 개선됐다"며 "우리나라도 ATS 도입 이후 장기적으로 해외와 같은 유동성 증가와 시장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ETF 시행령 개정이 6월쯤 그때부터 별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 연말 아니면 내년 초 정도에 거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달 시장 오픈을 목표로 전산 개발과 테스트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종목은 지수 구성 종목, 시가총액·거래대금 상위 종목 기준으로 출범 후 △첫째 주 10개 △둘째 주 100개 △셋째 주 약 340개 △넷째 주 약 340개 해서 총 800개가 점진적으로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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