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B동 4층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식 (액면)병합 승인의 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식병합의 목적에 대해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공시했으나 상장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구태여 액면을 병합하려는데 궁금증을 낳게 됩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식 병합을 하게 되면 병합전 주식수가 보통주 1557만6488주에서 병합후 155만7648주로 줄게 됩니다.
주식병합 안건이 통과되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6월 28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입니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7월 25일입니다.
주식병합을 할 때 액면가 500원 주식이 10주 단위를 맞추지 못하면 단주가 발생하게 되는데 1주 미만의 단주는 상장초일 종가로 계산하여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3일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96.1%(1496만7235주)에 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아직 기관투자자나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3.9%(60만9253주)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식병합을 하게되면 단주가 발생하게 되고 발생하는 단주에는 현금을 지급하면서 기관투자자나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조금이라도 줄게 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95%를 넘어서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지분 100%를 확보하지 못하면 세제면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분을 100% 확보하는게 보다 이득이 됩니다.
과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는 상장 폐지를 추진하면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다수 있었고 상장 폐지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한 ‘알박기’ 투자로 곤혹을 치른바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병합은 액면가 500원 주식이 5000원으로 되면서 시가가 10배로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알박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13일 종가는 18만7500원으로 이날 종가가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주식병합 시에는 187만5000원 짜리 주식이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폐지에 앞서 구태여 주식을 병합하려는데에는 상장 폐지에 앞서 기관투자자나 소액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조금이라고 더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