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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권도형의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붕괴 조사 착수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3-03-14 15:37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5월 붕괴한 테라폼 랩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권도형(Do Kwon) 대표를 상대로 민사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5월 붕괴한 테라폼 랩스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권도형(Do Kwon) 대표를 상대로 민사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로이터
테라폼 랩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권도형(Do Kwon)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민사 소송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넑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붕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형사 기소 위험에 더해 테라USD의 창시자인 한국 암호화폐 기업가 권도형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남부지검은 최근 몇 주 동안 권 씨의 회사인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 Pte.)의 전 팀원들을 심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와 뉴욕시 검찰은 모두 법무부 산하 기관으로, 뉴욕시 검찰은 종종 금융 범죄에 대한 주요 기소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맨해튼 연방법원에 권 씨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 랩스를 상대로 민사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권 씨와 회사가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테라USD 코인은 2022년 5월 달러 페그를 잃었고, 연쇄 반응으로 인해 약 4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평생 저축을 잃었다.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믿음을 잃고 업계가 위기에 봉착하면서 암호화폐는 2022년에 폭락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른 붕괴와 달리 다른 시장으로 파급되는 것을 크게 피했다.
법무부의 조사는 SEC 소송과 비슷한 영역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이 질문한 주제 중에는 한국의 결제 앱인 차이(Chai)와 테라폼이 테라USD를 구동하기 위해 만든 기반 블록체인의 관계도 포함되었다고 일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소송에 따르면 SEC는 권씨가 테라폼의 블록체인에서 차이(Chai) 거래가 처리됐는데, 실제로 차이는 더 전통적인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해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난했다.

차이가 결제에 테라폼 블록체인을 사용했다면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적용에 활용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됐을 것이다. 이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인 차이 코퍼레이션(Chai Corp.)은 2021년까지 결제 처리에 더 이상 테라폼의 블록체인 기술이나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EC는 권 씨의 실제 사용 주장이 투자자들이 테라폼의 암호화폐를 구매하도록 속였다고 주장했다.

권 씨와 테라폼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투자자를 오도하고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다른 혐의가 포함된 SEC의 소송이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씨는 이전에 사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테라USD를 믿었고, 테라USD가 무너지면서 개인적으로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기소를 하지 않고 수사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조사는 테라USD 폭락으로 인한 전 세계의 일련의 조사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한편, 한국 검찰은 지난해 9월 권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국제 수사 기관인 인터폴로부터 권 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받아 사실상 전 세계 경찰 기관이 권 씨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은 테라폼 랩스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지난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싱가포르에 거주했다. 한국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9월 싱가포르를 떠나 두바이로 이동한 후 세르비아로 이동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대변인은 한국 사법 당국 관계자들이 올해 초 발칸 국가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세르비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씨는 자신이 도피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권 씨는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로라 신과 진행한 마지막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체포영장 사본을 본 적이 없으며, 신변 위협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사는 곳이 알려지면 그곳에서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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