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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우리금융지주에 다올인베 M&A 포기 요청

"PER 훨씬 높은 기업 인수는 주주 가치 훼손"

김종길 기자

기사입력 : 2023-01-10 17:47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본사. 이미지 확대보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본사.
우리금융지주(316140)의 현 주가수익비율(PER) 2.4배인 상황에서 이보다 PER가 훨씬 높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금융지주사 7곳에 주주제안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0일 우리금융지주에게 사실상 신규 인수합병(M&A)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매물로 나온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경영권을 최대 30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설명회를 열고 "기업이 PER 3 이하인 상태에서는 그 어떤 M&A도 말이 안 된다"며 "현재 은행들의 기업가치 수준에서는 신규 M&A가 아니라 그 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혹평했다.

우리금융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2000억~3000억원에 인수하면 다올인베의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PER은 85~128배에 거래하는 것인데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2021년 순이익(648억원)을 기준으로 해도 PER은 5.9~8.9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다올투자증권(030210)은 최근 자회사인 다올인베 지분 52% 매각을 공식화하고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삼일PwC가 매각 주관사를 맡았고 증권사와 벤처캐피탈(VC) 등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에 적극 나서온 우리금융이 유력한 매수자로 떠올랐다.

얼라인은 지난 2일 4대 금융지주와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 등에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이를 공개했다. 자본 재배치를 통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 자본 비율을 13% 수준까지 높이고 이를 넘어서는 자금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얼라인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우리금융의 신규 M&A 추진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얼라인은 현재 우리금융 지분 1%를 소유한 주요 주주이며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제기한 주주제안을 관철키는 등 행동주의 펀드로서 역량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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