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아닌 국가 출입국 전산망 오류…체크인 카운터 곳곳서 대기 행렬
오전 7시25분쯤 시스템 복구에도…승객 몰리며 공항 혼잡 장기화
오전 7시25분쯤 시스템 복구에도…승객 몰리며 공항 혼잡 장기화
이미지 확대보기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쯤 법무부의 출국승객 사전심사시스템(i-APP)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시스템과 연계된 출국 심사 정보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권 발권이 잇따라 중단됐다.
문제는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이 항공사 내부 전산망이 아니라 법무부가 운영하는 국가 출입국 심사 인프라라는 데 있다. i-APP는 항공사가 승객의 탑승권을 발급하기 전 출국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시스템이다. 항공사 발권 절차와 법무부의 사전심사 기능이 연동돼 있는 만큼 중앙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개별 항공사 차원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다.
실제 이날 장애는 특정 항공사나 공항에 국한되지 않았다.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항의 출국 수속 현장에서 발권 차질이 발생했다. 항공사별 체크인 업무가 동시에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한꺼번에 대기 줄에 몰렸고 일부 카운터에서는 대기 행렬이 공항 외부까지 수십 미터 이어지는 등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은 오전 7시25분쯤 복구됐다. 다만 장애 시간 동안 처리되지 못한 승객들의 수속이 재개된 뒤에도 대기 인원이 누적된 데다 후속 항공편 일정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현장 혼란이 이어졌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시스템이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국가 핵심 전산망이 한 시간 이상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시스템 복구를 넘어 장애 발생 경위와 사전 예방 조치, 이중화 설비 등 대체 시스템의 작동 여부, 유관 기관 간 비상 대응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