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지수 전월比 0.72% 상승...월세 비중은 54.6%로 확대
동북·도심권 상승 주도...9월 매매·전세 거래량 전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
동북·도심권 상승 주도...9월 매매·전세 거래량 전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1년 전보다 15.50% 급등하며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와 10·15대책 여파 등으로 거래량은 3천 건대를 밑돌며 위축세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22일 주택계약 전 토지거래허가 기간의 정보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장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공개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6년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2%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50% 올라, '21년 11월(17.92%)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권역별로는 동남권(-0.29%)이 소폭 하락한 반면, 동북권(1.54%)과 도심권(1.06%) 등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으며, 동북권(11.5%)과 서남권(8.4%) 등 외곽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져 가격 고화 및 외곽 확산 양상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중대형(85㎡ 초과 135㎡ 이하)이 전월 대비 1.32%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와 달리 거래 시장은 크게 얼어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10월 16일 기준)은 2923건으로 전월(3578건) 대비 18.3% 감소했다.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거래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월간 거래량이 3천 건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거래 절벽이 빚어졌던 2024년 하반기나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2025년 11월 수준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다만 9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거래량은 일부 늘어날 수 있다.
자가구별 매매는 노원구(332건)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노원·도봉·강북·금천구 등에서 15억원 이하 중저가 거래 비중이 99~100%에 달해 외곽 실수요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시장 역시 거래 위축과 함께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9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454건, 월세는 7750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7.9%, 6.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세가 46.9%, 월세가 19.8% 줄어 가을 이사철임에도 거래 부진이 이어졌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4.6%로 확대되어 임차 시장의 월세화 현상이 지속됐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