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작업중지·안전조치 요구 620건…지난해 전체 27건의 약 23배
불이익 금지 명문화하고 안전전화·모바일 신고 창구 확대
불이익 금지 명문화하고 안전전화·모바일 신고 창구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서부발전은 21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이상용 기술안전부사장과 협력사 대표, 근로자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안전동행’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접수된 작업중지와 안전조치 요구는 총 620건이다. 지난해 전체 27건과 비교하면 약 23배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작업중지가 509건, 안전조치 요구가 111건으로 집계됐다.
작업중지권은 근로자가 작업 현장의 급박한 위험을 인지했을 때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서부발전은 근로자의 권리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작업중지권 행사에 따른 불이익 금지를 명문화했다. 안전전화와 모바일 안전신고방 등 신고 창구를 늘리고 접수된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확인·개선하는 관리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간 안전관리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추진됐다. 서부발전과 1·2차 협력사 14곳은 이날 ‘공동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발전소는 여러 협력사가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한 업체의 작업이 다른 업체의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개별 업체의 안전관리만으로는 작업 간 충돌이나 위험정보 전달 누락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위험정보 공유와 공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작업 간 간섭이 예상되는 경우 사전에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우수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협력사들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성과에 대한 보상도 이뤄졌다. 서부발전은 올해 상반기 무재해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 10곳의 근로자 1339명에게 총 1억5059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상용 기술안전부사장과 협력사 근로자 대표들은 이날 발전소 작업 현장도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확인하고 즉시 조치하도록 했다.
서부발전은 경영진과 협력사, 근로자가 참여하는 안전 소통을 정례화하고 작업중지권 활성화와 공동 점검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용 기술안전부사장은 "안전을 확보하려면 모든 협력사가 회사의 경계를 넘어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협력사 간 자율적인 안전 협력을 확대하고 근로자가 주저 없이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현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