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단일 프로젝트 최대 금액…지하 3층~지상 9층, 7개동 1534병상 규모
병원 시공 경험·기술력 앞세워 수주 결실…글로벌세아그룹 편입후 괄목 성장
병원 시공 경험·기술력 앞세워 수주 결실…글로벌세아그룹 편입후 괄목 성장
이미지 확대보기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뜽아 종합병원(Tengah General and Community Hospital)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21억5000만달러, 한화 약 3조원으로 창사 이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8000억원을 웃도는 계약 한 건을 해외에서 확보한 셈이다.
1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뜽아 종합병원은 싱가포르 서부 뜽아 지역에 지하 3층~지상 9층, 7개 동, 총 1534병상 규모로 건설된다. 설계 기간을 포함한 공사기간은 63개월이다. 싱가포르 국립대학보건시스템(NUHS)이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도 뜽아에 일반병원과 커뮤니티병원을 결합한 새 의료시설을 건립해 NUHS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완공 목표는 2030년대 초반이다. NUHS 역시 이 시설에서 응급·입원·재활·전문의 외래진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 전자조달시스템 GeBIZ에 공개된 본입찰 공고를 보면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중국징예 싱가포르 법인, 오바야시·산타를리·워홉 컨소시엄, 펜타오션, 쌍용건설 등 4곳이었다. 입찰은 기술제안과 가격제안을 분리해 평가하는 ‘투 엔벌로프’ 방식으로 진행됐다.
쌍용건설은 애초 입찰 참여 11개사 가운데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고, 설계 완성도와 시공 위험관리, 병원 시공 실적 등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쌍용건설의 연간 사업 실적과 비교해도 크다. 쌍용건설의 2025년 매출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이번 수주액 약 3조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1.7배에 해당한다.
뜽아 종합병원은 단일 의료시설 건설에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 서부권의 의료 공급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030년 이후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뜽아 병원과 국립대병원(NUH) 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MOH Holdings가 공개한 뜽아 병원의 계획 연면적은 약 22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정부에서 처음으로 설계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발주하는 공사라 싱가포르 진출 건설 회사 입장에서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수주는 싱가포르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병원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이 아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형 병원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 만큼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건설은 2022년 12월 글로벌세아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를 통해 경영성과가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다. 두바이에서 2023년 이후 6건(1조4000억원)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 상승 및 영업이익 3년 연속 증가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도 2022년 33위에서 매년 상승해 2026년 19위까지 14계단 상승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