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1주년 맞아 이행점검 협의체 가동 및 한·체코 설계 기술지원 계약 체결
27조 규모 대형 원전 적기 건설 촉진…두산스코다파워·지역사회 밀착 소통
27조 규모 대형 원전 적기 건설 촉진…두산스코다파워·지역사회 밀착 소통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 원전 수출의 핵심 이정표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이 본계약 체결 1년 만에 본궤도에 안착하며 양국 경제·기술 동맹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총사업비 27조 원에 달하는 대형 인프라 구축의 성공적 자양분을 다지기 위해 현지 정부 및 산업계와의 전방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추진 기틀을 다각화했다.
21일 한수원에 따르면 김회천 사장이 두코바니 원전 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맞아 공정 현황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체코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 지난 17~18일(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했다.
김 사장은 18일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열린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 제2차 회의에 참석해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카렐 하블리첵 체코 제1부총리 겸 산업통상부장관 등 양국 고위급 인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체코 발주사(EDU II)가 함께한 이 자리에서 양국은 사업의 시계열별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적기 준공을 위한 행정·기술적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같은 날 프라하에서 개최된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결속을 확보하는 구체적 성과가 도출됐다. 한국전력기술은 체코의 유력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네르고프로엑트 프라하와 ‘설계 기술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국 원전 산업계가 단순한 시공 협력 관계를 넘어 원천 설계 기술 분야까지 상호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장 중심의 상생 행보도 전개됐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비테슬라프 요나쉬 회장을 만나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밀착 소통을 약속한 데 이어, 플젠에 위치한 발전설비 전문 기업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을 찾았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코바니 5·6호기 스팀터빈 공급 계약을 맺은 공급망의 핵심 축이다. 김 사장은 제조 역량을 점검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조율했다.
체코 정부가 재원 전액을 조달하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은 국내 원전 건설비의 2배를 상회하는 초대형 구조다. 지난해 6월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이후 한수원은 종합설계 및 주기기 계약을 완료했으며, 지난 4월 주요 설계 문서 제출과 부지 조사를 마쳤다. 2029년 본격적인 착공을 목표로 발주사 인력 교육과 보조기기 입찰 준비 등 단계별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대한민국과 체코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자산”이라며 “정부와 발주사, 현지 파트너사 및 주민들과 합심하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모범적인 원전 건설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