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업자에 타당성 분석까지 선공개
온라인·개별 면담 등 민간 소통 채널 확대
온라인·개별 면담 등 민간 소통 채널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누적 부채는 20조 원을 넘어섰고 부채비율도 260%대에 육박하며 중장기 수익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운송 수익만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코레일이 유휴 철도부지를 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레일이 부산역, 서광주역, 순천 역세권, 옛 원주역, 용산삼각지 등 유휴 철도부지 5곳의 개발 구상을 공개했다. 코레일은 홈페이지 '개발정보교류 포털'에 각 사업지별 개발구상안을 공개하면서 민간 기업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 리스크와 수익성 지표까지 선제적으로 공개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주차빌딩·테마관광·복합개발…5곳 모두 방향 다르다
부지별 개발 구상은 지역 특성에 맞게 차별화됐다. 부산역은 역사 인근 직원 주차장 부지(약 4000㎡)를 활용해 650~800면 규모의 개방형 주차빌딩을 신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동시에 노후 철도 업무시설도 함께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서광주역 유휴부지(약 3000㎡)에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테마관광시설 개발을 제안했고, 가장 규모가 큰 옛 원주역 일대(약 7만8000㎡)는 원주시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한 복합 개발로 지역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순천 역세권과 용산삼각지에 대한 상세 정보는 포털 내 '주요 사업'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발 중심에서 운영·관리로 전환…20년 로드맵 수립 중
이번 공개는 코레일이 추진 중인 사업 구조 전환의 일환이다. 코레일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공사부지가 감소함에 따라 개발 중심 체계에서 수익형 부동산 확보 및 운영·관리 부문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2040년 20년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진행 중이다.
비수도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맞물린 철도역사 부지 개발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개발정보교류 포털은 신규 개발 대상지 소개와 관련 법규 안내, 질의응답 기능을 갖추며 민간 사업자와의 소통 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욱중 코레일 신성장개발처장은 "온라인 소통과 관심기업 개별 면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간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성공적인 철도부지 개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