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공적 금융 결합… 민관협력 영토 확장 결실
2029년 개통후 10년간 O&M 가동… 누적수주 3500억 달성, 유럽 정조준
2029년 개통후 10년간 O&M 가동… 누적수주 3500억 달성, 유럽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의 도로 기술력과 공적 금융 인프라가 융합된 협력 체제가 유럽의 관문인 튀르키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O&M) 시장의 평가 기준을 새롭게 재편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영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 및 ‘말카라~차나칼레 고속도로’ 대수선 사업에 대한 최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전했다. 총 계약금액은 1860억 원 규모로, 이는 도로공사가 전 세계 해외 영토에서 수주한 도로 운영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중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이다.
이번에 확보한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는 이스탄불과 차나칼레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이다. 총사업비만 2조6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민관협력(PPP) 사업으로, 총길이 106㎞의 왕복 6차로 대형 고속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해당 노선이 완공되는 건설 기간 동안 정밀 사전 운영 컨설팅을 수행하게 되며, 본격적인 개통이 이뤄지는 2029년부터는 현지 유력 기업인 리막(Limak)과 원팀을 구성해 향후 10년간 1350억 원 규모의 운영 사업을 조율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총투자비 4조1000억 원 규모의 말카라~차나칼레(총길이 89㎞, 왕복 6차로) 구간에 대해서는 오는 2039년까지 총 13년에 걸쳐 510억 원 규모의 도로 대수선 프로젝트를 별도로 병행 수행한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장기 안정적인 자본 유동성을 다각도로 확보하는 결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 성사에는 도로공사의 기술력에 대한 튀르키예 도로청(KGM)의 신뢰와 더불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출입은행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 주선을 주도했고고, 무역보험공사는 리스크 분산을 위한 추가 금융 지원에 가세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도로공사가 튀르키예 시장에서 달성한 누적 수주액은 35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10월 수주한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운영 사업(1606억 원)에 이어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석권한 것으로, 그간 진입장벽이 높았던 유럽 본토 운영 시장 진출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재 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는 공기업과 국책 공적 금융기관이 원팀으로 뭉쳐 글로벌 영토에서 창출해 낸 상생 협력의 결실”이라며 “다가오는 2030년까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 수주 총량 1000㎞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향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형 신흥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지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