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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 속 세계유산"…조폐공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주화 예약 접수

세계자연유산 갯벌과 반구천 암각화…6월 23일까지 예약 접수
순은 99.9% 은화부터 백동화까지 총 2종…인당 최대 20장 제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주화 세트 제품. 사진=한국조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주화 세트 제품. 사진=한국조폐공사

우리나라가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최초로 의장국 자격으로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특별한 소장 기회를 제공한다.

2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오는 7월 부산 총회를 기념하는 공식 기념주화의 예약 접수가 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발행은 대한민국 문화 외교의 정점이 될 국제회의를 기념하는 것으로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우리 국토의 생태적 가치와 선사시대의 숨결을 정교한 화폐 제조 기술로 박제했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높다.

기념주화는 은화와 백동화 등 총 2가지 재질로 나누어 제작된다. 은화는 순도 99.9%의 순은으로 만들어지며 지름 32㎜에 중량은 14g, 액면가는 7만 원이다. 구리와 니켈 합금으로 제조되는 백동화는 지름 40㎜, 중량 26g에 액면가 3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기존의 한정판 굿즈나 수집품 시장에서 발생하던 밤샘 대기나 매크로를 이용한 싹쓸이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공모 및 배정 방식은 '공평 법칙'을 적용한다.

발행 물량은 단품 기준으로 은화와 백동화가 각각 2000장씩이며, 두 주화를 모두 담은 2종 세트는 5000세트 한정으로 공급된다. 은화 단품은 12만8300원, 백동화 단품은 4만6000원이며, 2종 세트는 16만8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신청 수량이 발행량을 초과할 경우 100%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공정한 분배를 위해 동일 수령인 및 수령지 기준 단품별 20장, 세트 20개까지만 추첨 대상에 포함하는 방어책도 마련했다.

과거의 기념주화들이 인물이나 건축물의 단순 외형 묘사에 그쳤다면, 이번 주화는 디자인 내면에 환경적 가치와 인류의 역사적 시계열을 입체적으로 투영했다.
은화 전면에는 우리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 속 갯골과 저어새를 배치해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뒷면에는 흰발농게와 짱뚱어가 살아 숨 쉬는 생물 다양성을 묘사했다. 반면 백동화는 올해 대한민국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당재된 '반구천 암각화'를 소재로 삼아 선사시대 인류의 자연관을 정밀하게 복원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기념주화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부산 총회에 대한 국민적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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