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공사현장 안전점검 영상 공개
계룡건설은 전 임원 참석하는 대책회의
중흥·한화 대표는 직접 현장에 찾아가
DL이앤씨, DL건설 사고에 공사 자진중단
계룡건설은 전 임원 참석하는 대책회의
중흥·한화 대표는 직접 현장에 찾아가
DL이앤씨, DL건설 사고에 공사 자진중단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공사현장 안전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조만간 유튜브 등에 배포한다.
캠페인 영상에는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를 시작으로 현장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들이 등장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 영상은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반도건설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들이 말하는 안전의 의미와 실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건설은 지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한 곳으로 올해도 이정렬 대표가 협력사와 안전대책 간담회를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영상을 통해 회사의 안정정책을 외부에 공개한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11일 윤길호 대표를 포함한 전 임원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계룡건설 임원들은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현장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경영진과 현장 간 소통 강화, 협력사 안전관리 역량 고도화, 현장 안전요원 등이 제시됐다.
중흥그룹의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와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는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직접 점검하고 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두 대표는 위험 공종별 전담 관리자를 지정‧배치하고 시간대별로 물, 식염정, 이온음료 등 수분 섭취 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며 “또 매시간 보냉장구 아이스팩 교체와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부산 공사현장까지 찾아가 안전관리 현황을 살폈다. 김승모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남구 대연동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또 김윤해 안전환경경영실장(CSO) 등 한화 건설부문의 다른 경영진들도 주요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준비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밖에 DL이앤씨는 지난 9∼10일 전국 80여곳의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HS화성은 앞선 8일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장 안전과 근로자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전국의 현장 상황을 한번 더 점검하고 확인하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지난달 29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언급한 데 이어 휴가 중이던 지난 6일에는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