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발표 직전 수도권서 4개 단지 분양
오티에르 포레·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흥행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는 마감 실패
총 1200명 모집에 불과 22명만 청약 신청
오티에르 포레·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흥행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는 마감 실패
총 1200명 모집에 불과 22명만 청약 신청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국민(공공분양) 물량인 전용면적 84㎡는 총 110세대 모집에 62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6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A형은 기타 경기에서 1순위 최고 경쟁율인 54대 1로 마감됐다. 민영(일반분양) 물량인 전용 98㎡도 166세대 모집에 760명이 청약해 평균 4.58대 1로 마감됐다. 다만 84㎡C형은 40세대 모집에 36명이 청약해 2순위로 넘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 가격에 민간 건설사의 수준 높은 상품성까지 갖췄다는 점이 크게 어필한 결과”라며 “삼성전자 P5 공장 착공 소식까지 더해지며 평택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성동구에 짓는 오티에르 포레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688.1대 1에 달했다.
지난 8일 40가구를 모집한 결과 2만7525명이 몰린 것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 분양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1025.5대 1)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단지는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시행 이전에 모집 공고를 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됐다.
전용 84㎡A형은 분양금액이 약 24억원으로 대출 규제를 적용 받았다면 현금 18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매수 가능하다.
KCC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에 선보이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도 선방했다.
지난 8일 실시된 청약 1순위 결과 706가구 모집에 1359명이 지원,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B형이 34가구 모집에 328명이 지원, 평균 9.6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고 전용 84㎡A형은 1.67 대 1로 마무리됐다. 전용 99㎡A형과 전용 99㎡B형도 각각 1.98대 1, 1.89대 1로 마감됐다.
다만 전용 84㎡C형과 전용 84㎡A은 미달돼 2순위 청약을 기약하게 됐다.
이에 비해 대광건영·모아건설산업이 경기도 평택에 공급하는 브래인시티 메디스파크 로제비앙 모아엘가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실시된 1순위 청약 결과 이 단지는 1200가구 모집에 22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5개 주택형이 모두 미달됐다.
특히 560가구가 배정된 전용 84㎡A형에는 단 7명만 신청했으며 333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111㎡과 167가구가 건설되는 전용 84㎡B에는 각각 2명만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한편 6.27 부동산 대책은 발효시점(6월 28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주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와 오티에르 포레, 오퍼스 한강 스위첸 등은 모두 지난달 26~27일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