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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 코앞…수도권 아파트 ‘막차 매수’ 움직임

경기 하남·용인 등 신고가 거래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보다는 부담이 덜한 하남, 용인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보다는 부담이 덜한 하남, 용인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보다는 부담이 덜한 하남, 용인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남시 감이동 ‘감일파크센트레빌’ 전용 74.72㎡가 종전 최고가보다 9500만원 오른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 전용 102.86㎡는 지난 6일 1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역시 동일 평형 신고가다.
이 외에도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 전용 98㎡가 직전 최고가보다 1억3000만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용인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지구는 0.13% 상승해 경기 전체에서 과천, 성남에 이어 오름폭이 컸다. 하남도 0.04% 상승했다.

스트레스 DSR은 금융 소비자의 대출 금리에 스트레스 가산금리를 얹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금리를 도입해 왔다. 지난해 2월 1단계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0.38%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했고 같은 해 9월부터 수도권 1.2%, 비수도권 0.75%로 높인 2단계를 시행했다.

3단계가 시행되면 전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에 1.5%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3단계가 적용되면 연 소득 5000만원인 금융 소비자의 대출 한도는 기존보다 최대 5000만원까지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에 서울 외곽, 수도권 아파트 밀집 지역에 막차 이동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매수를 계획했던 이들에게는 수천만 원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최선의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외곽, 수도권 주요 지역의 거래가 7월 전까지 확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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