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용인 등 신고가 거래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보다는 부담이 덜한 하남, 용인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남시 감이동 ‘감일파크센트레빌’ 전용 74.72㎡가 종전 최고가보다 9500만원 오른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 전용 102.86㎡는 지난 6일 1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역시 동일 평형 신고가다.
이 외에도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 전용 98㎡가 직전 최고가보다 1억3000만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용인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지구는 0.13% 상승해 경기 전체에서 과천, 성남에 이어 오름폭이 컸다. 하남도 0.04% 상승했다.
스트레스 DSR은 금융 소비자의 대출 금리에 스트레스 가산금리를 얹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금리를 도입해 왔다. 지난해 2월 1단계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0.38%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했고 같은 해 9월부터 수도권 1.2%, 비수도권 0.75%로 높인 2단계를 시행했다.
3단계가 시행되면 전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에 1.5%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3단계가 적용되면 연 소득 5000만원인 금융 소비자의 대출 한도는 기존보다 최대 5000만원까지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에 서울 외곽, 수도권 아파트 밀집 지역에 막차 이동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매수를 계획했던 이들에게는 수천만 원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최선의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외곽, 수도권 주요 지역의 거래가 7월 전까지 확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