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국제표준화기구(ISO) 창립멤버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국제표준 'ISO 19650'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지난해 6월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올해 7월 현대건설이 국제인증을 받았다. BIM ISO 국제인증을 취득하면 ISO를 기준으로 사용하거나 요구하는 해외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사업 참여 시 기술 적용이나 관리가 용이하다. 실제 싱가포르·홍콩·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등 BIM ISO 기준으로 국가 지침을 변경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BIM은 3차원 모델링으로 시설물을 가상 공간에 지어 공정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건설 전 단계에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보 모델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BIM을 적용 중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프로젝트에 국내최초로 전 노선에 BIM설계를 적용했고,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발전소의 설계부터 시공·운영관리까지 BIM 기반 스마트 기술을 적용 중이다. 또 인천시 송도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BIM기반 메타버스 협업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BIM 등 스마트 기술이 중요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