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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지난해 70% 오른 금값, 향후 전망은

국제 금 가격의 기준인 런던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5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 놓인 골드바.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 가격의 기준인 런던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5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 놓인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무이자 실물자산인 금과 은 가격이 동반 약세다.
금리 인상 우려로 금과 은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낮게 평가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단기 매도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의 기준인 런던 금 현물 가격은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45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은 가격도 온스당 75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백금 가격은 온스당 196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금값이 하락한 첫째 원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한 미국의 물가지표들이 예상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금리 선물 거래로 향후 정책 금리를 예측하는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50%다.

한 달 전의 0%와는 천양지차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1년 만에 최고치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고유가의 원인인 중동 정세 악화를 막을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도 작용했다. 중동 불안 장기화는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24년 이후 올해 초까지 금 가격을 끌어올린 것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영향을 배제하기 힘들다.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금 등 실물 자산 보유는 금리 상승기에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에 대한 인식도 장신구에서 금융상품으로 바뀌는 추세다. 미국의 금리 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시설에도 사용되는 바람에 가격이 올랐던 은도 비슷한 궤적이다.
금 가격은 1월 온스당 5500달러까지 올랐던 것보다 하락했지만 올 초에 비하면 5%나 상승했다.

지난해 금 가격 상승폭은 무려 70%였다. 개인투자자와 중앙은행들의 왕성한 수요로 금 가격 전망은 여전히 견실하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금은 글로벌 불안정 속에서 가치 보존 수단이자 인플레이션에 맞설 고품질 실물 자산이기 때문이다.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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