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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와 한국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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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국내 유통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 일상화되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 이커머스 플랫폼은 기술 경쟁을 강화하며 고객 만족과 매출 극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고객별 구매 가능성을 예측하며 개인화된 화면과 추천 상품을 제공한다. 이는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경험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유통 경쟁에서 핵심 수단이자 필수적인 차별화 전략이 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은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며 소비자 경험 혁신에 주력한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 전략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초개인화를 중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마케팅과 상품 제안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다.
BCG 보고서는 한국 유통산업이 단순 쇼핑 경쟁에서 ‘디지털 고객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커머스 뉴노멀화’, ‘MZ세대 부상’, ‘생성형 AI 도입’은 향후 성장 동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되며, 산업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유통 4.0과 5.0 시대에 들어서며 기업들은 플랫폼 중심 모델을 확대하고 AI와 빅데이터로 재고 관리, 소비자 분석, 맞춤형 마케팅을 실행한다. 이는 정보가 핵심 자원이 된 시대에 산업 경쟁력과 기업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도구가 되고 있다.

삼정KPMG 등 글로벌 보고서는 초지능·초연결·초실감 기술을 융합한 유통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신기술 도입 여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한국 유통업계에도 시급한 도전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유통기업들은 초개인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취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는 한국 기업에도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초개인화 전략은 단순 추천을 넘어 구매 전 과정을 최적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추천과 물류 최적화를 결합해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며, 소비자 행동 연구와 심리적 만족도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 4.0 시대는 AI, 로봇, 3D 프린팅,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환경이다. 기업들은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며, 디지털 혁신은 곧 경쟁력 확보와 산업구조 변화의 주요 연결 고리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AI와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증대하고, 중국 기업들은 빅데이터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 다변화, 물류망 안정화, ESG 경영, 초개인화 확대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필자는 국내 유통업계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쇼핑 지원제를 도입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본다. 기업들은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고, 운영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AI 기반 초개인화와 디지털 전환은 지연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취약한 기반과 불균형한 지원체계 탓에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 보완과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유통산업을 '물방울의 표면장력'에 비유하며 신사업 매각과 구조조정이 장기 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교훈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과 성장을 모색해야 하며, 정부 역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근본 정책 개선이 절실하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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