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하이브리드 시험차 투입 놓고 노사 갈등
맨아워 협의 불발…사측, 의장부 직원에 '무노동 무임금'
맨아워 협의 불발…사측, 의장부 직원에 '무노동 무임금'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다시 멈췄다.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신차 양산을 앞둔 생산 일정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5공장 1라인 제네시스 의장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갈등은 전날 오전 9시경 회사가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을 생산라인에 투입하려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노조 현장 대의원들이 시험 차량 투입을 막아서면서 라인이 멈췄고, 회사는 제네시스 의장부 직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을 공지했다. 해당 부서 조합원은 8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찰은 G80 하이브리드와 G90 부분변경 모델 양산을 앞두고 맨아워(MH)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맨아워는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노동 투입량으로, 신차 투입에 따라 공정과 작업량이 달라질 경우 노사가 협의해 조정한다.
노조 현장 대의원들은 신차 투입 이후 생산라인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생산라인 대의원들은 전날 저녁 자체 회의를 열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대차로서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점에 다시 라인 중단을 맞게 됐다. 10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하며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 현대차는 G80·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산 차질로 일부 신차의 양산·출시 일정이 늦어지면서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물량과 손익 개선 효과도 예상보다 늦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을 둘러싼 맨아워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네시스 생산라인의 정상화 시점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