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합병기일…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 흡수합병
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지분 50대50 공동 경영
3년간 NCC·중복설비 재편…고부가 제품 전환 추진
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지분 50대50 공동 경영
3년간 NCC·중복설비 재편…고부가 제품 전환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2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합병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통합법인의 사명은 에이치앤엘어드밴스드(H&L Advanced)로 정해졌다.
통합법인은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출범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대산 사업장을 물적분할해 롯데대산석화를 신설했다. 합병 후에는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각각 50% 보유한다. 기존 HD현대케미칼의 지분 구조는 HD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였다.
사업재편은 향후 3년에 걸쳐 진행된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연산 110만톤(t)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을 중단하고 양사의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 가운데 중복·적자 설비의 가동도 중단할 계획이다. NCC의 구체적인 가동 중단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사업재편을 통해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남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환한다.
기업결합 심사도 마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대산 1호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통합으로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의 경쟁사업자가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향후 5년간 국내가격 변동률을 수출가격 변동률에 연동하고 기업결합 당시 생산하던 제품군의 국내 공급을 유지하도록 했다.
합병 과정에서는 롯데대산석화의 원·외화 차입금 등 약 1조8300억원 규모의 채무가 통합법인으로 이전·승계된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해당 채무에 대해 각각 50%의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할 예정이다.
양 주주사는 통합법인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출자도 계획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추진한다. 정부도 금융·세제·원가 절감과 기술개발 등을 포함해 2조10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제반 준비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운영 방안은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예정”이라며 “출범 이후에는 양사 대산 사업장의 통합 생산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제조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