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울트라 밀어 올린 삼성, 입문 낮춘 애플…스마트폰 전략 갈렸다

갤럭시 S26 사전판매 135만대 역대 최대…울트라 비중 70%
아이폰17e 599달러·맥북 네오 599달러…가격 낮춰 사용자 진입 확대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가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성공한 가운데, 경쟁사 애플은 보급형 라인업을 대거 확충하며 사용자 저변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S26 시리즈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35만 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대 실적이다.

특히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이 약 70%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최고 사양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려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 같은 소비자 심리를 겨냥해 갤럭시 S26 울트라에 모바일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했다. 경쟁사가 모방하기 힘든 하드웨어 스펙과 기능적 차별화를 앞세워 교체 수요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각) 가격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며 599달러(약 89만원)의 보급형 ‘아이폰 17e’와 같은 가격인 599달러부터 시작하는 저가형 노트북 ‘맥북 네오’를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함께 공개된 맥북 네오는 교육 할인을 적용할 경우 499달러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가 학생 등 신규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하드웨어 진입 장벽을 허물어 아이폰과 맥북을 함께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기 간 강력한 연동 경험을 제공해 애플 생태계 안으로 사용자를 묶어두고 이를 통해 추후 이탈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이번 출시에서 하드웨어 성능과 연동성이라는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시장 이미지가 뒤바뀐 점에 주목한다.

높은 진입 장벽을 고수하던 애플이 문턱을 낮춘 반면, 대중적 라인업이 강했던 삼성은 고가 모델에 무게를 실으며 서로의 전략이 교차했다는 평가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