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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메탈, 공시 통해 원영하이텍 인수 발표…변압기 사업 확대

103억원 투입해 지분 100% 확보 추진
미국·유럽 수요 대응…전선소재와 시너지 기대
KBI메탈 전장사업부 대구공장. 사진=KBI메탈이미지 확대보기
KBI메탈 전장사업부 대구공장. 사진=KBI메탈

KBI메탈이 변압기 제조 전문기업 원영하이텍 인수에 나서며 전력기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KBI메탈은 28일 공시를 통해 원영하이텍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I메탈은 지난 16일 법원 인수인가 허가를 받은 데 이어, 5월 중 채무 변제와 지분 정리를 마친 뒤 유상증자 방식으로 원영하이텍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총 인수 금액은 103억원이다.

이번 인수는 고성장 중인 변압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미국과 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고사양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I메탈은 이런 흐름에 맞춰 변압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원영하이텍은 변압기 제조와 판매 분야에서 생산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회사는 올해 안에 한국전력 벤더 등록과 미국 UL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어, 인수 이후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KBI메탈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연계 효과도 노리고 있다. KBI코스모링크와 KBI알로이 등 그룹 내 전선소재 사업과 변압기 사업을 연결해 소재부터 부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 설비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기술·품질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수 완료 후 원영하이텍은 KBI메탈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KBI메탈은 이를 통해 연결 수익성을 높이고, 그룹 전반의 수익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원영하이텍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변압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KBI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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