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남아공 등 포함...2028년 4월까지 단계적 시행
"美 보호무역주의 대조...원유·희토류 안정적 공급원 확보"
"美 보호무역주의 대조...원유·희토류 안정적 공급원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은 2024년 12월 이후 아프리카 내 33개 최빈개도국에 대한 관세를 폐지했으며, 이 조치는 2028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추가 20개국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특혜는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대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에 적용되며, 유일한 예외는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에스와티니라고 3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원유·희토류 안정적 공급원 확보
중국은 2025년 6월 후난성에서 열린 53개 아프리카 국가와의 회의에서 관세 폐지 정책을 처음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29일 발표에서 관세 제로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개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입 확대는 중국에 유리할 것이다. 아시아 강국은 앙골라에서 대량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3월 전체 석유 수입의 5%를 차지했다. 나미비아는 디스프로슘과 같은 희토류 원소의 공급원이다.
아프리카 국가들 기대 표명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 틀에 대해 큰 기대를 표명했다.
케냐 부통령 키투레 킨디키와 중국 부통령 한정은 3월에 수도 나이로비 기차역에서 첫 무관세 화물 선적을 위한 출발식에 참석했다. 화물열차는 아보카도, 커피, 콩을 실은 컨테이너를 케냐의 항구 도시 몸바사로 운반했고, 그곳에서 중국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다.
킨디키 부통령은 성명에서 제로 관세 정책이 "수백만 명의 농민, 상인, 수출 기업들의 소득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부를 창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역을 통해서"라고 말했다.
가나 대통령 존 마하마는 관세 폐지가 코코아와 섬유 같은 고부가가치 가나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격차가 장애물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저개발 인프라는 실제 수출 확장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는 2024년 아프리카 경제 개발 보고서에서 "교통, 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인프라 격차가 무역 비용을 전 세계 평균보다 50% 높게 올려 경쟁력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국경을 넘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와 중국 복단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이니셔티브는 2,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건설 계약을 지원했다. 아프리카는 지역 기준으로 가장 큰 수혜국이었다.
美 보호무역주의와 대조
무역 확대와 함께 중국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한다.
지난 9월,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은 만료되었다가 2월에 임시로 재승인되었다. 2000년부터 시행된 이 법은 32개 아프리카 국가를 관세에서 면제했는데, 이는 중국이 추구하는 범위보다 작다.
중동 싱크탱크인 AI 합투르 연구센터의 모하메드 샤디에 따르면, 중국의 유력한 목표는 아프리카 경제를 자국 경제 구조에 통합하고 서방 국가들의 봉쇄 정책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무관세 정책은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무역 수지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 중국 관세총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 흑자는 1020억 달러에 달해 2024년 대비 60% 증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