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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김동관 한화, 부산 마덱스서 맞붙었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서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5 열려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현장 찾아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두 번째 줄 가운데)이 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5를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두 번째 줄 가운데)이 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5를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5를 찾아 글로벌 방위산업 공략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국내외 군·방산 관계자들에게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며 K-방산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31일까지 열리는 마덱스 현장을 찾아 부스를 직접 둘러봤다. 정 수석부회장이 마덱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2023년 행사에 이어 두 번 연속 현장을 찾아 약 30분간 참관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마덱스는 해군·해병대·무역협회 등이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 200여 개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해 700여 개 부스를 차린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HD현대가 가진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하고 제작한 조선 시대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나라를 구한 영웅"이라며 "그는 고(故) 정주영 회장께도 영감을 주었고,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06척의 함정을 제작했고, 이 중 18척을 수출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이번 마덱스 2025에서 LIG넥스원과 함께 218㎡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수출형 호위함과 AI 기반 미래형 무인전력 전투함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5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5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정 수석부회장보다 한 시간 먼저 현장을 찾은 김 부회장도 창업 정신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강조하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화는 국가 단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 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전장 환경을 이끌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날 방산 3사 통합 전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정예화·기술화되고 있는 미래형 군 구조 전환 추세에 맞춘 글로벌 토털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부산=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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