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울트라, 전작 대비 한층 부드러워진 외관 갖춰
멀티모달 AI, 디자인·음성 가리지 않고 AI 성능 발휘
멀티모달 AI, 디자인·음성 가리지 않고 AI 성능 발휘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진화된 갤럭시 AI를 내세워 흥행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 32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 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다음달 4일부터 제품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다.
새로운 갤럭시 S25 시리즈의 외관은 아이폰 16 시리즈와 더욱 비슷해졌다. 기자가 아이폰 16시리즈와 비교해보니 뒷면 카메라 배치만 다를뿐 같은 제조사 제품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였다.
크게 바뀐 점은 갤럭시 S25 울트라 제품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시리즈의 한층 각진 디자인이 모서리 곡률을 높여 더욱 부드러워졌다. 갤럭시 S25나 갤럭시 S25 플러스와도 한층 비슷해진 느낌이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갤럭시 AI 기능도 한층 진화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그린 배 그림과 석양 이라는 글자를 조합하면 AI가 이를 판단해 석양에 떠있는 배 그림을 제시해준다. 이는 기존 그림이나 글자 한가지에 대해서만 적용 가능했던 것이 확장된 결과로 멀티모달 AI의 특징을 십분 발휘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멀티모달 AI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미지나 문자에 집중됐던 AI기능이 소리에도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길거리에서 촬영한 동영상에는 길거리 소음과 사용자의 목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녹음되어 있다. 동영상 편집기능을 활용하면 AI가 이를 길거리 소음과 사용자 목소리로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는 원하는 소리만 볼륨을 줄이거나 키울 수 있다.
이외 △AI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인 '나우 브리프' △통화 내용 요약 △여러 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등도 사용자에게 한층 강화된 AI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번역 기능은 20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이는 경쟁모델인 애플이 여전히 영어만 지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갤럭시만의 장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에서 "지난해 모바일 AI 시대를 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전작인 S23 시리즈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기존 스마트폰 시대가 앱 사용과 터치 경험으로 정의됐다면, 이젠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이 대표하는 AI폰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변곡점에 있고 갤럭시 S25 시리즈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