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력 공급원과 송전망 개발에 총 1,347억 달러(약 179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2031~2050년 동안에는 추가로 3,992억~5,231억 달러(약 531조원~695조원)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5,000~10,000MW의 전력 수출과 역내 다른 국가와의 전력망 연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재생 에너지원을 통합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부는 이번 계획으로 인해 2030년까지 전기 생산, 송전 및 소비, 재생 에너지 장비 제조 등 두 개의 지역 간 재생에너지 산업과 서비스 부문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순 배출량 제로 목표는 2050년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가 전력 믹스의 67.5~71.5%를 차지하고, 2030년까지 최대 배출량을 1억7000만 톤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영국, 일본,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그룹은 지난해 체결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에 따라 베트남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향후 3~5년 동안 155억 달러(약 20조6000억원)의 공공 및 민간 재원을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파트너십은 베트남의 최대 석탄 화력 발전 용량을 현재 계획인 37GW에서 30.2GW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