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문도 막으려는 의도 보여…몰라도 자신 있게 선택"
이미지 확대보기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12d일 열린 2026 MSi 결승전에서 BLG는 한화생명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 우승까지 한걸음을 앞에 두고 고배를 들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 감독은 한화생명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5세트에 선택한 '문도 박사'에 대한 질문에 "마지막 세트에 아트록스를 보고 문도를 고르는 것은 강심장만 할 수 있는 베팅이었다고 본다"며 "우리를 더욱 급하게 만든 선택을 한 제우스 선수를 리스펙트한다"고 답변했다.
문도 박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 중 손꼽히는 '후반형 챔피언'이다. 실제로 5세트에서 제우스는 '빈' 천쩌빈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라인전 던계에서 CS를 약 20개 밀리며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25분 경 성장을 마무리한 후 오히려 교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으며 역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양 감독은 2021년 시즌 T1의 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디플러스 기아, 2023년에는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과 인빅터스 게이밍을 거쳐 올해 들어 BLG까지 다섯 차례나 다른 팀을 감독했다. 그가 지도했던 시기 디플러스 기아와 웨이보 게이밍은 각각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거뒀다.
BLG의 새로운 감독으로서 변화시킨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양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파악하는 것'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완성된 팀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선수 개개인이 '내 잘못'이 무엇인지 자각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게임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건전한 피드백으로 이어가야 한다" 강조했다.
MSI 이후에도 올해에는 사우디 e스포츠 재단이 주관하는 'e스포츠 월드컵' LOL 종목 경기와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 주관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 남아있다. 양 감독은 "이번 패배는 슬픈 일이고, 선수들도 잠깐 흔들리겠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기보단 '느낌 있게 경기하는 팀', '월즈(월드 챔피언십)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문도 박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제우스 선수는 "상대가 아트록스를 먼저 선택한 것이 내가 문도를 못하도록 억제하려는 의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도로 아트록스를 상대해본 경험이 없어서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정확하게 계산하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선택했다"고 답했다.
한화생명과 BLG는 이번 대회 직후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 2026' LOL 종목 경기에 출전한다. 윤성영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은 "쉴 새 없이 다음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은 분명 어려움이 있다"면서 "충분한 경력을 갖춘 선수들이니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