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LG 5세트 접전 끝에 격파
결승전 MVP는 '제우스' 최우제
결승전 MVP는 '제우스' 최우제
이미지 확대보기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한 한화생명 e스포츠가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12일 오후 4시 30분 열린 2026 MSI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은 BLG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첫 세트는 한화생명이 웃었다. 극초반 '카나비' 서진혁의 리 신이 이른 탑 라인 갱킹으로 '빈' 천쩌빈의 레넥톤을 사냥하며 시작,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리 신이 활약했다. BLG는 탑 라인 기습 공세, 내셔 남작 급습 등 반격을 가하며 40분을 넘게 버텼으나, 완전히 성장을 마친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에 압도당했다.
2세트에는 BLG의 정글 '쉰' 펑리쉰의 자르반 4세가 역으로 탑을 덮쳤다. 첫 시도에는 오히려 '빈'의 럼블이 먼저 죽는 사고가 터졌으나, 이어지는 소규모 교전에선 자르반이 꾸준히 활약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꼼꼼한 운영으로 드래곤을 독점, 바다 용의 영혼을 확보한 BLG가 그대로 경기를 굳혔다.
이어지는 3세트도 BLG의 무대였다. 1레벨 정글 교전부터 '쉰'의 녹턴이 '카나비'의 자르반 4세를 밀어내며 시작, 이후 동선 설계 도중 신 짜오를 먼저 따내고 연달아 탑에서 '제우스'의 올라프를 두 차례 연거푸 잡아냈다. 한화생명도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버텨보았으나, 결국 바다 용의 영혼을 또 다시 BLG에게 내준 끝에 32분 만에 넥서스가 무너졌다.
이미지 확대보기4세트는 양 팀 모두 숨겨둔 카드를 꺼냈다. 애쉬-세라핀 봇듀오를 상대로 BLG는 스카너 서포터라는 의외의 카들르 꺼냈고 이에 한화생명은 전날 승리의 주역이었던 탑 스웨인에 MSI에서 처음으로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트페)를 뽑았다. 실제 경기에서 BLG의 스카너는 초반 15분 만에 5데스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하지 못한 반면, 한화생명에선 트페의 운영 설계, 스웨인의 교전력이 빛을 발하며 세트 스코어 2:2로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BLG가 바텀 다이브로 선취점을 따내자 '카나비'의 판테온,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10분 초반 용 앞 교전에서 반격하고, 이어진 전령 앞 교전에서 BLG가 승리하자 이번엔 '제우스'의 문도 박사가 앞장서 BLG를 몰아내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는 싸움이 이어졌다. 치열한 교전 끝에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결정적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붙이며 종지부를 찍었다.
결승전 MVP는 한화생명의 탑 제우스 선수가 수상했다. 팀이 1:2로 수세에 몰린 4세트에 스웨인, 연이어 마지막 세트 문도 박사로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이로서 한화생명은 창단 후 처음으로 진출한 MSI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는 '로얄로더'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제우스, 제카 선수는 각각 T1과 DRX 시절 월드 챔피언십 우승, 지난해 한화생명 소속으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우승에 이어 이번 MSI까지 3대 국제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첫 선수들로 기록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