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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2025년 '인생 시뮬' 게임 중 매출 1위

8월 확장팩 '섬으로 떠나요' 주효
인조이의 확장팩 '섬으로 떠나요' 인게임 플레이 예시 영상을 캡처한 것. 동남아시아를 테마로 한 월드 '차하야'가 추가됐다. 사진=크래프이미지 확대보기
인조이의 확장팩 '섬으로 떠나요' 인게임 플레이 예시 영상을 캡처한 것. 동남아시아를 테마로 한 월드 '차하야'가 추가됐다. 사진=크래프

크래프톤이 올 3월 선보인 신작 게임 '인조이'가 올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PC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둬들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인조이, 스팀 라이프 시뮬레이션 매출 1위…섬으로 떠나요 신규 DLC로 매출 5배 급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인조이는 스팀 플랫폼에서만 올해 2500만 달러(약 346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둬들였다. 일본의 레벨파이브가 올 5월 출시한 '판타지 라이프 i: 빙글빙글 용과 시간을 훔치는 소녀', 지난 2016년 출시 후 최근까지 꾸준히 인기를 끄는 도트 그래픽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듀 밸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올 8월 신규 DLC(다운로드 가능 확장팩) '섬으로 떠나요'를 추가한 것이 매출 성과에 기여했다. 출시 당일인 지난 8월 20일에는 일일 매출 13만 달러(약 1억8000만 원), 지난 2일에는 출시 후 최다 일일 매출인 16만 달러(약 2억2000만 원)를 기록했다.

'인조이'의 올 6월부터 9월까지 일일 매출을 나타낸 차트.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인조이'의 올 6월부터 9월까지 일일 매출을 나타낸 차트. 사진=센서타워

센서타워는 이러한 인조이의 성과에 있어 강력한 마케팅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당시 온라인 광고에 더해 유럽 전시 행사 '게임스컴 2025'에 인조이를 출품하며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했다.

센서타워의 광고 분석 툴 '패스매틱스' 추정치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미국 시장에서 인조이는 디지털 광고 노출 횟수 2000만 회를 기록했다. PC·콘솔 게임 중에선 '디즈니 드림라이트 밸리', '엘리트 데인저러스'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인조이의 교차 이용 데이터를 살펴보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의 원조 '심즈' 시리즈 중 '심즈 2' 레거시 컬렉션 시리즈와 교차 이용 지수 43.3을 기록했다. 인조이는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에게 '심즈의 대항마'라는 평을 받았으며 시장에서 실제로 대항마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디언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인조이' 이용자 중 30%가 X(옛 트위터)를 통해 광고를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서타워 측은 "X는 시의적절한 캠페인 홍보에 특히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인조이'의 시즌 별 콘텐츠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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